
버스 밖에서 바라본 세상은 뭐 별 거 없다.
다만 오늘도 여기 저기서 이런 저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거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.....


코딱지 만한 나라에 차가 저리 많아 넘치는 나라는 아마 우리 대한민국 밖에 없을 듯하다.
차가 저리 많으니 이 차들을 감당하기 위해서 원유도 엄청 수입할 거고 기름이 하늘에서 절로 나는 줄 아는 사람들 덕분에 에너지 소비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나기만 한다는데 ...... 쩝.

보아폰의 200만화소 디카로 찍었는데 그럭저럭 잘 나온 듯....
http://www.pspien-story.net/blog/128
6월 15일의 대참사( 5413번 버스님께서 센트럴시티 정류장을 무정차로 저 멀리 떠나간 사건- 그 차 번호... 아직도 외우고 있다.) 이후로 다시 한번 그 위치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는데 여기는 뭐 주말이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항상 밀리는 게 정상인가 보다. 하지만 두 번째 사진을 주목해주시기 바란다. 

바로 윗 사진에서 보이는 거 처럼 도로 3차선 중에서 그것도 한가운데 차선에 호텔 혹은 센트럴 시티에서 일하시는 경비원 아저씨가 버젓하게 장애물을 세워두웠다. 이유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호텔에 주차를 잘 할 수 있도록 호텔 진입 전용 차선을 만들기 위해서......
그 결과는 바로 아랫 사진 참고.
버스를 타기 위해서 또 다시 목숨을 걸고 2차선 도로 위를 활보할 수 밖에 없었다. 센트럴시티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들 거의 모두 아예 들어설 때부터 1차선에서 다니고 있었다. 저러다 보니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이나 저 버스를 올라타려는 사람들 모두 알아서 조심해야 할 수 밖에 없다. 그런데 어른들은 도로 위에 활보하면서 버스 잡아타는 건 상관이 없지만 어린아이들은 무슨 죄로 도로 위를 활보하면서까지 버스를 타야 하는지 참......
분명히 저 사진 속의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한 이유로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걸 걸고 넘어갈 것이다. 그런데 그 불편이라는 게 승용차 운전자들 자신이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버스 열렬 이용자인 내 입장에서는 너무 슬프고 씁쓸하다는 거다.......